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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ATC SIA2-150 인티

ATC의 신형인티앰프입니다


신품이며 가격은 송료포함 580만원이며
타기기와 절충교환판매 가능하며
광주광역시 직거래 및 택배 가능합니다
010 4626 5267



150W (8Ω)
입력감도 350mV
입력 임피던스 22㏀
주파수 응답 5Hz-200kHz(±0.1dB)·
S/N비 100dB 이상
크기(W x H x D) 43.4×13.5×32.5cm
무게 20Kg

스피커의 명문 ATC에서 앰프도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애호가들은 아직 얼마 안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미 십 수 년 전에 첫 프리, 파워 앰프를 선보였지만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알려졌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그 이유라고 한다면 아마 자신들의 스피커를 울리기 쉽게 하기 위한 제한적 제품이었다는 그런 평판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실 ATC의 스피커들은 울리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SCM 20SL이라는 작은 제품을 한동안 사용한 적이 있지만 소출력의 진공관 앰프나 보편적인 앰프로 울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고전적인 스타일감도 근래 약간 멋있는 쪽으로 달라졌지만 이 제작사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영국 기질을 잘 나타내고 있는 제품의 집산지로 보여 진다. 충분한 파워로 울리는 ATC의 스피커들은 클래식보다도 비클래식 분야의 모니터 스피커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었는데, 비클래식이라고 알려진 이유는 다소 섬세하지 못하고 미려한 음이 좀 부족한데서 오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그러한 사운드는 그들이 그렇게 튜닝을 해 놓은 것으로, 지금은 클래식 분야에서도 ATC 제품들은 괄목할 만한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역시 ATC 제품으로 듣는 라이브 재즈 공연 같은 것은 담배 연기 자욱한 홀의 웅성거림과 사람들의 체취까지도 맡아지는 독특한 향취를 자랑하고 있어서 여기 한 번 맛을 들이면 다른 제품들은 아주 싱겁기 짝이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진득하고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음색, 그런 이유로 마니아들이 가장 많은 기종이기도 한데, 그러한 ATC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앰프를 개발한다는 것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으며, 지난달에 이어 연속 등장한 이 시청기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겠다. 무조건 거대한 출력의 고가 하이파이 앰프를 사용해야 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제작자 쪽에서는 별 무상관이겠지만 사용자들로는 얼마나 억울한 경우겠는가. 지난 호에 소개된 프리·파워 앰프 세트는 다행히 요즈음 시장에서는 저가품이라고 불릴 만한 가격이었지만 그들의 권장대로 ATC의 소형 라인에 대응시킬 경우 만족할 만한 재생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방가르드 같은 스피커에서도 자신들의 스피커를 들을 수 있는 소출력의 인티앰프 제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고, 스피커 제작사들의 이러한 영역 확대는 상당히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도대체 오늘날 대부분의 스피커 제작사들은 개발 과정에서 어떤 앰프로 튜닝을 했으며 어떤 제품과 상생력이 좋았는지 그런 주요한 자료들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혼란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물론 상업적으로 공개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지라도 일정 부분은 귀띔을 하는 양식이 필요하리라 믿는다.과거 영국 셀레스천의 고가 소형기들은 국내에서 고가의 파워 앰프로 물리는 것이 상례였는데 한참 뒤에야 개발자가 그 제품들은 진공관 EL34로 잘 울린다고 발표를 해서 애호가들을 농락(?)한 적이 있다. 튜닝 제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한다면 어느 출력관이라든가, A급 앰프라면 몇 W부터, AB급 반도체라면 어느 수준에서 라는 그러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도 필요할 터인데, 지금도 권장 앰프를 발표하는 경우 20W부터 200W라는 이런 범위의 수치를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20W 소출력 제품도 잘 나온다는 것이 아니다. 그냥 소리 정도는 나온다는 것인데도 무책임한 발표가 지금은 보편화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ATC에서는 그것이 좀더 구체화되어서 자신들의 제품 중 어떤 라인에 잘 맞는 제품이라고 이렇게 직시를 해줘서 그나마 양식 있는 업체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이 인티앰프는 지난 호 발표된 CA2와 P1의 분리형 제품을 일견 한 몸체에 담아놓은 듯한 기종으로 출력은 P1과 동일한 150W. 리모컨이 있지만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6개의 입력단만 마련되어 있고, 밸런스 입력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데, 전문 스피커 업체이기에 단순 효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면에서 보면 2개의 커다란 왕방울 눈처럼 생긴 볼륨 노브와 실렉터 노브가 인상적이다. 그렇긴 해도 독특하기는 하되 미적인 외양으로는 다소 투박한 영국 스타일이다. 제품은 무겁고 발열이 좀 있다. 그 들려주는 소리의 특징은 좀 어두운 경향의 ATC 스피커를 겨냥했기 때문에 몹시 다이내믹하다는 것이 첫 번째의 장점. 음색은 미려하다거나 어떤 특색을 갖는 대신 완전 중립 성향에 가깝다.

ATC의 스피커에서 미려한 맛깔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강력한 파워감으로 저역을 충실히 이끌어 내고, 투명도 높은 중역을 타깃으로 했다는 설명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감도가 다소 낮은 타사의 스피커를 교차하여 연결해 본다. 그 중 하나는 KEF의 Q500이었는데, ATC 스피커가 아니지만 취향이 달라도 같은 영국 국적의 제품인 탓인지 연결이 아주 스무드하다. 깨끗한 저역의 배음과 정밀하고 묵직한 중역이 영락없는 ATC의 스피커를 연상시켜 주는 것이다.이 제작사에서는 스피커 분야와 달리 소수의 정예 엔지니어가 앰프 제작에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생산하는 숫자도 많지 않고, 그래서 홍보도 별로 크지 않으며, 마치 수작업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는 것이 설명. 자체 스피커 어느 라인과 매칭이 좋다는 그런 설명은 없지만 대형 제품이 아닌 한 ATC의 대부분 스피커와 상생이 될 듯하다.



이 정도 가격대로는 실로 양식적이고, 오래 질리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모범적인 인티앰프의 출현이다.

_글 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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